[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아이스텀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한국토지신탁 지분을 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넘기기로 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텀PEF는 한국토지신탁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선정했다. 양측은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아이스텀PEF가 특수관계자와 함께 보유한 한국토지신탁 지분은 31.88%다.
아이스텀PEF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한국토지신탁의 최대주주였으나 MK인베스트먼트가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MK인베스트먼트가 리딩밸류2호PEF 등을 통해 확보한 한국토지신탁 지분은 총 37.56%다.
이에 따라 MK인베스트먼트 측은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부의한 상태다.
하지만 3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아이스텀PEF가 한국토지신탁 지분을 KKR에 넘기기로 하면서 최대주주인 MK인베스트먼트는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KKR과 지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KKR은 운용자산이 600억달러(약 64조5000억원)에 이른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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