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를 두고 "방송·인터넷·미디어 총동원된 대통령의 일방적 여론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미방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비공개 회의로 진해되어 오다가 갑자기 끝장토론 형식으로 바꾸고, 무엇보다 참석자가 160여 명의 대규모에, 방송사, 유투브, 네이버, 다음 포털 등으로 생중계를 하도록 하는 초유의 행사로 탈바꿈 한 것 자체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들은 "대통령의 아젠다라는 이유로 급조된 프로그램으로 대대적인 대국민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 국민호도 의도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모든 언론매체를 대통령과 정부를 옹호하는 홍보매체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대통령의 행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받는 준조세인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를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동원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KBS는 정권으로 홍보방송으로 전락한 모습으로 더 이상 국민에게 수신료를 올려 달라고 우는 소리하지 말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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