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때문에 온 국민이 난리다. 세입자는 계속 올라가는 전세가격 때문에 난리, 소유자는 안올라가는 매매가에, 임대 관련 소득에 대해 세금을 멕인다는 정부의 발표 때문에 뒤숭숭하다. 오른 전세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은 대출 또는 반전세로 바꾸어 월세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엉덩이에 깔고 앉은 돈이라고 해야 하나, 매달 돈이 나가지만 내 행복과는 전혀 상관없는 돈이 나가는 셈이다.
대출받아 아파트를 산다? 일반 서민에게 아파트 가격은 사실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다. 물려받은 재산이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대출없는 아파트의 주인'이 되기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자비용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인지라, 함부로 매매하기도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올라가는 전세금만 바라볼 수는 없을 터. 어느 정도 수요와 수익을 기대해 볼 물건을 찾아보자. 남는 여유 돈으로 하는 투자가 아니니 실거주도 감안해야 한다. 결국은 집도 좋고, 주거 환경도 괜찮아야 하고, 현재 가격은 싼 편인 물건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지금은 덜 관심을 받는 물건을 찾아야 한다. 은평구는 은평 뉴타운, 고양 삼송/원흥 지구, 상암 DMC, 가재울 뉴타운 등으로 둘러싸여, 최근 편의시설과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출퇴근 시간만 번화한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과는 다르게 자체 상권도 매우 발달했으며, 지하철 역 주변의 개발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다 보니 역세권 빌라 투자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빌라라고 해서 방음이나 단열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최근의 빌라들은 건축법이 강화되면서 아파트와 유사한 공법으로 지어져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내부 인테리어는 빌라 건축주에 따라 다르다. 체리, 메이플, 월넛 등의 전통적인 디자인에서부터 최근 각광을 받는 블랙&화이트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컨셉이 선보이고 있다. 넓은 거실과 다양한 수납공간, 편리한 구조로 각광을 받은 바 있는 은평구 빌라 브랜드의 명가 유니캐슬도 지하철 6호선 구산역 인근에 블랙&화이트 컨셉의 유니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은평구 선우공인(02-355-2504) 대표는 '사람 눈은 다 비슷합니다. 실거주에도 편하고 향후 매매에도 훨씬 유리합니다'라며 이 물건을 추천했다.
전세값 올려줄 걱정은 잠시 잊고, 이번 휴일에는 은평구 빌라를 구경하고 서오릉 맛집에서 식도락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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