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0일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2분기부터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1~3월 역사상 최고 수준의 마케팅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200억원, 36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래부의 통신3사 사업정지 징계 처분 및 시정명령 불이행시 추가 사업정지 처분과 형사 고발 방침, 방통위의 영업정지 결정 등에 비춰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575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마케팅 경쟁에 대한 강한 규제로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SK텔레콤이 통신3사 중 수혜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통신업종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여야 모두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될 경우 수혜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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