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동양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9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정유회복에도 불구하고 석화부진으로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 추정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20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된 지난 4분기 대비 크게 회복이 예상되지만 기대보다 약하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해운선박 연료인 벙커링 수요감소로 인해 연료유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고,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300~400억원 규모의 원유재고평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추정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전분기말에서 1분기말 PX가격이 20% 폭락하면서 2분기 석화부문 실적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 연구원은 PX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306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인 데 대해 “올해 하반기 글로벌PX 신규증설 집중으로 PX스프레드 악화가 지속될 경우 양산시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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