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1분기 SK이노베이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조8655억원, 330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부문 실적은 예상보다 감소했지만 정제마진과 환율 상승으로 석유사업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평균 정제마진은 직전분기 대비 배럴당 0.9달러 상승한 7.5달러로 판단되고 전년말 대비 기말 원달러 환율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화학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파라자일렌(PX)가격 급락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1138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변수는 PX가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폴리에스터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요감소로 1분기 PX가격이 전분기 대비 9%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는 PX만의 공급이슈가 아닌 중국 화섬체인 전반적인 가격하락 때문이고 4~5월 중국 섬유생산량 확대가 필요한 시점인데다 가격 급락으로 일부 PX가동률이 하락했기 때문에 2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가 2009년 이후 역사적 저점 수준이기 때문에 견조한 분기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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