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유럽 소비자 맞춤형 생활가전 제품과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9~20일(현지시간) 양일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럽 지역 21개국의 주요 거래선 및 기자 등 450여명을 초청해 'LG이노페스트 2014'를 개최하고 유럽지역 신제품 및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LG 이노페스트'는 현지 주요 관계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마련한 축제의 장이다.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With LG, It’s All Possible)'를 주제로 해당 지역의 특화제품 및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유럽에서 15개 판매법인, 2개 생산법인, 영국의 디자인센터 등을 운영하며 현지 최적화한 혁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40%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LG전자만의 DD(다이렉트 드라이브; Direct Drive) 모터 기반 '터보워시' 기술로 세탁시간을 기존 2시간 가량에서 59분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 15%, 물 사용량 40%를 각각 낮췄다. 스팀 분사로 올을 정리해 옷감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스팀 유연제(steam softener)' 기능도 탑재했다.
블랙 터치 디스플레이, 동작 상태에 따라 변하는 백색 LED조명 등을 더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심미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LG전자는 업계 최고 효율인 'A+++'보다도 10%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상냉장 하냉동 타입 '바텀 프리저' 냉장고,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초절전 리니어 컴프레서 기반 냉장고 라인업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스틱형 청소기에 핸디형을 결합한 무선 투인원(2 in 1) 청소기, iF디자인상을 수상한 새로운 디자인 에어컨을 비롯 참숯 히터를 적용한 38리터 광파오븐 등도 소개했다.
울트라HD(UHD) TV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LG전자는 105/98/84/79/65/60/55/49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를 출시해 유럽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77/65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도 올해 유럽 전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유럽 내 생산기지인 폴란드에서 울트라 HD TV 등 프리미엄 TV 생산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케팅도 차별화한다. 독일 레버쿠젠 경기장내 TV 체험존과 같은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구매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2014년형 스마트 TV 총40여 모델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그 외에도 LG전자는 'G플렉스' ,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 등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혁신 제품도 전시했다.
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전무는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고효율 신개념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파트너들과 LG가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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