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간 경계 허물며 상호 발전 기약"
[아시아경제 노해섭·이진택 기자]전라남도 순천시와 구례군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증진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구례군청 상황실에서 순천시와 구례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은 지난 2013년에 체결한 양 자치단체 간 협력 증진 협약에 따른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순천시와 구례군은 지자체 간 경계를 허무는 개방과 공유로 상호 협력 가능한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문화관광 기반시설 상호 공유계획을 수립하고 그동안 해당 자치단체 주민들에게만 제공했던 관광지 할인혜택을 상호 주민들에게도 주기로 했다.
우선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낙안읍성, 드라마세트장,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순천 자연휴양림 등 순천시 직영 관광지 5개소에 대한 입장료 50% 할인혜택을 구례군민에게 제공한다.
구례군은 군에서 직영하는 야생화 압화 전시관 입장료 50% 할인혜택과 민간분야에서 제공하는 지리산 온천 랜드 테마파크 및 사우나 2,000원 할인, 지리산 가족호텔 사우나 2,000원 할인, 지리산 치즈 랜드 체험비용 1,000원 할인 등 혜택을 순천시민에게 제공한다.
사실상 지자체 간 경계를 허물고 상호 혜택을 공유하기로 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 주민들의 생활만족도 증진은 물론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 자치단체 최대 행사인 구례 산수유꽃 축제(3. 22. ~ 3. 30.)와 순천만 정원 개장(4. 20.)을 앞둔 시점에서 협약이 체결되어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지리산과 섬진강, 순천만을 연계한 자연 친화적 생태관광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 세계적인 생태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 간 경계를 허물고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순천시와 구례군의 이번 협약은 개방과 공유를 중시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인 정부 3.0을 실현한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노해섭 기자nogary@ ·이진택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