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고속도로나 국도 상의 장애물, 낙하물, 결빙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더 시스템이 머지않아 상용화될 전망이다. 실시간 돌발 상황 관리에 한계를 갖고 있던 기존 CCTV 등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토교통부의 '도로 정보감지 레이더(이하 도로면 레이더) 구축 사업'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 방안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부는 국토부·학계·연구계·산업계 등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해 34㎓대역의 도로면 레이더용 주파수 확보와 공급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도로면 레이더는 악천후, 야간, 안개, 터널내 화재, 대형사고 상황 등 실시간 돌발 상황 관리에 한계를 갖고 있는 기존 CCTV 등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6년에 걸쳐 새롭게 개발한 신기술이다.
그간 국토부는 도로면 레이더용 장비개발에 필요한 실험국용 주파수를 미래부로부터 4차례 공급받아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분배를 미래부에 요청한 바 있다.
미래부는 교통사고 예방으로 높은 활용가치가 기대되는 서비스인 만큼 기존 서비스와 혼·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파수 대역, 소요 주파수량, 채널간 대역폭 등을 고려했다. 다양한 레이더 기술방식 적용이 가능하고, 국제적 공통 주파수대역인 34.275~34.875㎓의 600㎒폭을 후보 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도로면 레이더용 주파수 공급에 필요한 관계부처 협의, 행정예고,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6월말까지 주파수 분배 고시와 기술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