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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친정부 시위대, 대규모 집회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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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태국 아유타야에서 친정부 진영인 이른바 '레드셔츠' 6000여명이 15일 대규모 친정부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대표적 레드셔츠 단체인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은 방콕 북쪽으로 60여㎞ 떨어진 아유타야 체육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잉락 친나왓 총리와 집권 푸어 타이당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국민민주개혁위위원회(PDRC) 등 반정부 진영의 정부 전복 기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시위 때 붉은 옷을 입어 '레드셔츠'로 불리는 UDD는 이날 짜뚜폰 쁘롬판을 새 회장으로 임명했다.

짜뚜폰 신임 회장은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당 정부에 대항해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UDD는 "의회 제도를 통해 싸울 수 있는 길은 차단됐다"며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UDD는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기 위해 다음 주 방콕 동남부 파타야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열기로 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4개월 째 방콕을 중심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잉락 정부가 퇴진한 뒤 정치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선거를 통하지 않고 과도의회격인 '국민회의'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진영의 충돌이 우려됐으나 레드셔츠들이 반정부 시위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시위는 자제해 지금까지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레드셔츠들은 2010년 방콕 중심가를 3개월여 동안 점거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군과 경찰이 이들을 진압하던 과정에서 90여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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