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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우선주, 코스닥은 중국株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선주, 코스닥에서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S네트웍스우선주였다. LS네트웍스우는 올들어 154.63% 올랐다. 지난해 말 4만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1만원이다. 호텔신라우선주와 동부하이텍1우선주가 각각 119.32%, 108.56%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중 9개가 우선주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선데이토즈가 359.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선데이토즈는 올들어 '애니팡2'의 흥행에 힘입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만해도 경남제약에 뒤진 2위였으나 이틀만에 1위에 올라섰다. 2위인 경남제약은 299.18% 상승했다. 경남제약의 주가는 테마가 이끌었다. 연초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종플루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최근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을 맡았던 김수현의 인기로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김수현은 경남제약 '레모나'의 모델로 발탁됐다.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 역시 올들어 131.97% 급등하며 별그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외 코스닥시장에서는 그간 소외됐던 중국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눈에 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122.81% 올랐고 씨케이에이치도 93.55% 상승했다. 차이나하오란은 78.29% 올랐다. 중국기업들은 그동안 중국고섬으로 불거진 차이나리스크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중국고섬의 퇴출 이후 점차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큰 폭으로 올랐지만 우선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우선주에 대한 시장의 장기적 선호는 유지될 것”이라며 “저성장과 낮아진 설비투자 그리고 연기금의 지분율이 점차 높아지는 환경에서 기업에 대한 배당 증가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적 변화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우선주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기업들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지나치게 저평가됐기 때문에 점차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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