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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株 애니팡, 대형株로 직행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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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흥행·합병효과, 올 주가 354% 상승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선데이토즈가 소형주에서 단숨에 대형주로 편입돼 화제다. 이처럼 소형주였던 종목이 바로 대형주로 가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이 정기 변경되는데 선데이토즈는 이번에 대형주지수에 신규 편입되게 된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심의기준일(2월28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상장종목에 대해 최근 3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구분한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1~100위, 중형주는 101~400위이며 소형주는 대형주와 중형주에 포함되지 않는 종목들이 포함된다.


이번에 대형주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8종목, 코스닥 23종목 등 총 31개다. 이중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변경된 종목은 선데이토즈 하나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처럼 한 번에 두 단계를 건너뛴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합병 효과와 주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데이토즈의 주가는 무서운 기세로 상승했다. 올들어 선데이토즈는 354%나 껑충 뛰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상승률 2위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만 5차례나 거래정지가 예고됐었다.


국민게임이었던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는 최근 애니팡2의 흥행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1월초 출시된 애니팡2는 출시 한달 여 만에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했다.


합병 효과도 한몫했다. 선데이토즈는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1월5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합병으로 시총이 급증했다. 선데이토즈가 상장되기 전인 11월4일의 시총은 228억원이나 5일에는 1323억원으로 불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6208억원에 달했다. 합병과 주가 상승으로 5개월동안 시총이 수십배나 뛴 셈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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