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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다고 포기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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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기가구 지원체계 강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생활고로 인해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구청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 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위기가구 발굴·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벼랑 끝에 몰렸다고 포기하면 안돼요 노현송 강서구 부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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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제도에 의거 대상을 선정하고, 획일적으로 보호하는데 치중하여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구는 사업추진 시 형식적인 절차에 얽매이기 보다는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먼저 구는 3월 한달 간을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특별 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취약계층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조사대상은 가족 구성원의 실직·질병·노령 등으로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그 밖에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빈곤계층 등이다.

▲최근 3개월 이상 전기·수도요금을 체납한 가구 ▲최근 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최근 3개월 이내 기초생활수급자 탈락 가구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 등으로 탈락한 가구 ▲주위의 도움이 필요함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 등을 중점적으로 찾아 나선다.

특히 다가구 주택, 고시원, 임대 아파트 등 취약한 가구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구의 복지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물론 동 희망드림단, 통·반장이 지역 내 자원봉사들과 함께 조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조사로 새롭게 발견된 틈새계층에게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 신청을 유도하고, 지원이 시급한 가구의 경우 긴급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적지원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지역의 민간자원과 연계하여 도움을 줄 계획이다.

마성남 복지지원과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서는 주변에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가 없는지 살피는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복지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상담으로 복지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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