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월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해외 변수를 꼽았다. 금통위는 이날 3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해 10개월 연속 동결했다. 김중수 현 총재가 참여하는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였다. 김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 여건 변화와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테이퍼링 변수에 크림반도 리스크가 불거지고, 중국의 성장세도 기대만큼 견조하지 않다는 점을 눈여겨 보겠다는 의미다.
국내 경제는 "내수 지표의 개선과 부진 흐름이 함께 나타나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되고 있다"면서 "고용이 늘고, GDP갭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점쳤다. 지난 달 1.0%까지 떨어진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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