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화이트데이가 지나면서 선물받은 사탕을 집안 곳곳에 쌓아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쌓아둔 사탕과 초콜릿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사탕과 설탕 등 단 음식을 과다섭취하면 치아가 손상되는 것은 물론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
달콤한 사탕에 들어있는 정제 설탕이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근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음식은 일시적으로 혈당을 높여 집중력을 증가시키거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지만 당분이 많은 식품은 건강에는 해롭다.
정제 설탕은 근시를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시신경에 필요한 비타민 복합체를 빼앗아 근시를 유발하고 눈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칼슘은 다른 무기물을 조정해 인체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줘 색소층의 염증과 결막염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칼슘이 모자라게 되면 시신경으로부터 비타민을 뺏겨 눈의 노화가 촉진되고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가 부족할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고 각막의 염증이 자주 발생하며 노안,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질환 발생을 촉진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 주위 색소를 침착시키거나 쉽게 붓도록 하기 때문에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되면 아이들 역시 초콜릿이나 사탕 등의 섭취가 증가하기 마련인데, 성장기 어린이들에겐 당분과 지방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눈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골격 형성과 성장에도 지장을 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화이트 데이가 되면 평소보다 사탕,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게 되는데 시력 저하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 음식 대신 제철 과일, 채소 등 눈에 좋은 영양소를 고려해 섭취한다면 오히려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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