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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총리 크림 주민투표시 G8 불참 <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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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예정된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강행되면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8개국(G8) 회담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독일 정부내 소식통의 정보를 근거로 16일 크림 반도의 주민투표가 이뤄지면 메르켈 총리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8일 이 같이 보도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16일 러시아 귀속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투표와 관련해 메르켈 총리는 지난 6일 "크림 반도의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일치하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양국간 경제교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 ARD 방송의 국민 여론 조사 결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는 38%만이 찬성했지만, 정치적인 압박은 62%가 지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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