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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한양도성 주변 마을에 최대 2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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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워크숍 등 마을 가꾸기에 재정 지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한옥마을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마을을 찾는 것은 좋았지만 이로 인한 소음으로 생활하기가 불편했다. 이러한 고민은 이웃들도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마을 주민들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고 ‘침묵관광’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또 한옥에서의 실제 생활은 어떤지 궁금해 하는 관광객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한옥 오픈하우스’를 열었다. 한양도성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종로구 이화동 이화마을은 동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단골목길과 한양도성을 연계한 순성루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옥마을 또는 한양도성 인근에 살며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마을의 가치를 증진시키면서도 보전하는 사업, 역사적·문화적·상징적 자원을 활용해 마을을 가꾸는'한옥마을 및 한양도성 인근마을 가꾸기 주민사업'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서울의 대표 한옥마을 지역과 한양도성 인근 마을이다. 한옥마을은 북촌, 경복궁 서측, 인사동, 운현궁, 돈화문로 일대이며, 한양도성 인근마을은 종로구, 성북구,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일대다.


주민 워크숍, 마을잔치, 마을프로젝트 등 주민 모임형 사업과 관광객 등 시민이 한옥과 한양도성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 가치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사업, 사생대회, 현장학습 등 초·중·고 학생들이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교 교육형 사업, 지역의 다양한 자원 등을 활용해 마을의 가치를 부각 시킬 수 있는 마을 특화형 사업, 3개 이상 주민모임 및 단체가 연합해 진행하는 지역 연합 공동형 사업 등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민 모임형, 시민 참여형, 학교 교육형 사업은 1개 사업당 최대 500만원씩 지원하고, 마을 특화형 사업은 최대 1000만 원, 지역 연합 공동형 사업은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또 마을활동가(코디네이터)를 통해 사업 계획 구상과 전반적인 프로세스 등 사업상담 및 컨설팅도 해줄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뜻 맞는 주민 3인 이상이거나 그 지역에 소재한 단체, 학교 등이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사업 희망자는 오는 31일 까지 서울시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사업에 대해서는 선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해 4월 중에 선정한다. 사업지원 절차 및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에 있는 ‘제안사업 지원계획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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