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풍산그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부상을 입었던 해병대원을 채용해 화제다.
풍산그룹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때 부상을 당한 해병대원 가운데 3명을 최근 특채했으며, 이 가운데 안강사업장에 2명, 울산사업장에 1명을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부상당한 해병대원 16명 전원에 대해 "본인들이 원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시 류 회장은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장병들을 국가가 예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도 이들에게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입사한 3명 가운데 2명은 안강사업장 총무부와 수목관리팀, 1명은 울산사업장으로 배치받아 근무 중이다.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취업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며 "방산업체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더욱 더 조국을 위해 헌신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기업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풍산은 2012년에도 연평도 부상대원 3명을 특채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현재까지 안강사업소에서 근무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총 4명의 대원들이 풍산에 입사하게 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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