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KB투자증권은 6일 풍산의 지난해 4·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 수익성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별도 영업이익 287억원으로 예상을 16.9% 하회했다"며 "메탈로스(원재료인 구리제품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와 성과급이 예상보다 많이 반영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대부분 일회성 요인이고 본질적인 수익성은 민수·방산 모두 양호했다"며 "미국 자회사인 PMX의 영업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방산 매출은 올해 8000억원대로 올라서며 민수 이익 변동성을 완충시켜 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 순이익 939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전기동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며 "하지만 4분기 부진은 대부분 일회성 요인이고 중국의 견조한 구리 수요와 낮아진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를 감안하면 전기동 가격이 7000달러 이하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산의 현 주가는 예상주가수익률(포워드 PER) 7.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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