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민연금이 중국 본토 주식 투자 위탁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 등을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7일 국내 2개 운용사를 포함해 총 4개사를 중국 본토 A주 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국내 운용사에 해외자산운용을 위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자산은 80조원이다. 이중 해외주식은 43조원, 해외채권은 18조원, 해외대체투자는 18조원이다.
국내사 외에 글로벌 운용사로는 홍콩 시파이캐피털이, 중국 현지 운용사로는 풀골펀드매니지먼트가 선정됐다.
국민연금의 중국 본토 투자 승인 금액은 총 3억달러다. 이 중 1억달러를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2억달러를 주식에 투자한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운용사들이 이 2억달러를 배정받아 운용하게 되는 것이다. 운용사별 배정 규모와 운용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국민연금 측은 밝혔다.
중국 본토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 적격기관투자자(QFII)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해외자산 위탁운용으로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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