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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김황식 지원하는 친박 "한 두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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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서울시장에 도전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7일 당 지도부가 6·4 지방선거 출마 후보등록 신청 마감일을 15일로 늦춘데 대해 출마 선언이 임박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배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 후보등록 마감일 연기와 관련해 "14일 귀국을 앞둔 김 전 총리를 배려한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누구 때문에 연기된 것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라며 "공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추석 때 부터 검토한다는 발언을 하셨던 것으로 안다"며 "(귀국을) 4일 당겨 (후보) 등록을 결정하는 게 뭐가 그렇게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친박 핵심 의원들이 청와대와 물밑 교감을 통해 김 전 총리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에 대해서도 "누가 지원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모든 분들이 친박 아니냐"면서 "당내 150명쯤 되는 분들 중 지원하는 한 두분이야 왜 없겠습니다만 친박계 전체가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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