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서울광장을 시민께 돌려 드리기 위해 1인시위를 제외한 대규모 정치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를 위해 "서울시의회와 논의해 '서울광장 사용·관리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광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바로 서울시로 최근 6개월간 93건의 행사 중 22건이 서울시 행사였다"며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간 게 아니라 시정의 나팔수가 됐고 시민이 광장의 주인이 아니라 시장이 광장의 주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시위 자유의 헌법적 가치를 분명히 알고 있다"며 "집회와 시위를 통한 민주적 여론형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의도공원을 일부 변경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앞으로 현장에서 정책 발표를 할 계획인데 이날 현장 정책발표가 신호탄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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