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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내부 포워드가이던스 수정 의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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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최근 날씨로 인한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해선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미국 경제가 올해 3%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그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측근으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불린다.

따라서 더들리 총재의 이번 발언은 3월 FOMC에서도 기존의 정책 기조대로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도 FRB는 100억달러(10조6310억원)를 축소, 매달 채권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줄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더들리 총재는 이와함께 3월 FOMC에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을 위한 본격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점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포워드 가이던스가 이제는 흐름에 뒤쳐져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FRB의 기존 포워드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지 않은 상황에서 실업률이 6.5%까지 내려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로 요약된다. 하지만 7일 발표예정인 비농업부문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옐런의장은 정책 금리 인상은 오는 2015년 중반이후에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플로서 총재는 FRB내에서 매파로 분류된다. 일단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에 대해선 비둘기파와 매파의 의견이 거의 일치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플로서 총재는 경제 전망등에 대해선 더들리 총재와 입장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경제전문채널 CNBC에 출연 "미국 경제가 아직도 경기 후퇴의 영향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고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전의 경제 성장률을 회복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적완화로) 과거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하려들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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