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FRB 내부 포워드가이던스 수정 의견 확산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최근 날씨로 인한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해선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미국 경제가 올해 3%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그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측근으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불린다.

따라서 더들리 총재의 이번 발언은 3월 FOMC에서도 기존의 정책 기조대로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서도 FRB는 100억달러(10조6310억원)를 축소, 매달 채권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줄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더들리 총재는 이와함께 3월 FOMC에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을 위한 본격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점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포워드 가이던스가 이제는 흐름에 뒤쳐져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FRB의 기존 포워드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지 않은 상황에서 실업률이 6.5%까지 내려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로 요약된다. 하지만 7일 발표예정인 비농업부문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옐런의장은 정책 금리 인상은 오는 2015년 중반이후에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플로서 총재는 FRB내에서 매파로 분류된다. 일단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에 대해선 비둘기파와 매파의 의견이 거의 일치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플로서 총재는 경제 전망등에 대해선 더들리 총재와 입장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경제전문채널 CNBC에 출연 "미국 경제가 아직도 경기 후퇴의 영향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고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전의 경제 성장률을 회복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적완화로) 과거의 높은 성장률을 회복하려들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