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차기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부터 직원 기본급을 3500엔 인상한다고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닛산자동차 노조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것이다. 닛산의 기본급 인상은 6년 만이다.
닛산자동차는 노조의 5.6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보너스 지급 요구도 수용키로 했다.
닛산자동차가 아베 정부의 요구에 적극 호응한 것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그동안 엔저를 유도해 이익을 늘려줬으니 직원들 월급을 올려주라고 일본 기업들에 요구해왔다.
닛산이 전격적으로 노조 요구를 전면 수용한 가운데 향후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위 업체인 도요타 노조는 기본 평균급여 4000엔 인상과 6.8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약 244만엔의 연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요타 노조위원장은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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