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을 위한 첫단추가 채워졌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부는 TPP 예비 양자협의를 갖고 TPP 참여 문제와 관련해 양국의 입장을 교환했다.
이로써 TPP 가입 12개국과 모두 예비 양자협의를 끝마치게 됐다.
이날 일본은 한국의 TPP 관심 표명에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는 공산품에 대한 관세 인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부과된 8% 수준의 관세를 낮출 것 등을 한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일본측은 이날 우리 정부에게 TPP 참여 여부와 참여 결정시기,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문의했고, 우리측은 예비 협의 결과와 TPP 심층영향 분석 결과 등을 검토한 이후 TPP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일부 TPP 참여국들과 제2차 예비 양자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TPP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때문에 TPP 참여 여부는 빨라도 5월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TPP 참가를 결정하더라도 가입을 하기 위해선 TPP 가입국의 동의 절차가 남아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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