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안감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53.68포인트(0.94%) 하락한 1만6168.0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0.82포인트( 0.72%)내린 4277.30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3.72포인트(0.74 %) 떨어진 1845.73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과 이에 대한 미국 및 서방국가들의 반발과 제재 경고로 인해 주가는 개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이후 이번 첫 개장 3일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뉴욕증시 역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50 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다.
지난 주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던 S&P500지수나 나스닥 지수 역시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전략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으로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의 어닝이며 주가의 랠리가 멈춘 것도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달 자동차 판매 실적에서 부진을 보인 포드의 주가는 1.23%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 폭등에 힘입어 뉴몬트 마이닝의 주가도 1.59% 올랐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가격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온스당 28.70달러(2.2%)나 급등한 1350.3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2.33달러(2.3%) 높아진 104.92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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