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소찬휘 누님에게 눈물 쏙 빠지도록 혼났어요."
로이는 3일 오후 서울 홍대 인근 롤링홀에서 소찬휘와의 프로젝트 앨범 '네오 로커빌리 시즌(Neo Rockabilly Seas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록의 뿌리를 두고 음악을 하신 분이라 후배의 입장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면서 "작업할 때 심부름도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즐거운 추억"이라고 회상했다.
소찬휘는 "로이가 음악을 오래 한 친구인데 나와 작업을 하면서 심부름을 하는 등 곤욕을 많이 치렀다"며 "음악 작업을 하면서도 기싸움을 많이 펼쳤다. 타협점을 찾기 위한 길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네오 로커빌리 시즌'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소찬휘의 리메이크 싱글 '보낼 수밖에 없는 난' 이후 1년여만의 신보다. 소찬휘는 밴드 록 타이거즈의 로이와 함께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 심혈을 기울인 6곡을 앨범에 담아냈다.
'네오 로커빌리'는 1950년대 초 미국 남부에서 발생한 음악으로, 블루스에서 발전한 로큰롤 사운드와 빠른 컨트리 음악인 블루그래스가 혼합돼 탄생했다. 소찬휘는 콘트 라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는 오리지널 로커빌리 사운드에 현대적 매력을 녹여냈다.
타이틀 '사랑해서 그런다'는 숨 쉴 틈 없이 흐르는 경쾌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인트로 기타 멜로디, 그리고 소찬휘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소찬휘는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반복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한편, 소찬휘와 로이의 '네오 로커빌리 시즌'은 오는 4일 정식 발매된다.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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