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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들려주는 '봄의 소리'…오는 4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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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7개국의 가곡 다채롭게 선곡

소프라노 조수미가 들려주는 '봄의 소리'…오는 4월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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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달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던 소프라노 조수미가 올 봄, '보이스 오브 스프링(Voice of Spring)'이란 주제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4월2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조수미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7개국의 가곡을 그 나라 언어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1부에서는 독일, 영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 가곡을, 2부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한국, 이탈리아의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독일 고전음악의 진수인 바흐의 칸타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시라' 중 아리아 '기쁨과 갈망'과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 수첩' 중 '당신이 제 곁에 계신다면'을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의 선율과 함께 그녀만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또 영국 가곡 비숍의 '보라 저 다정한 종달새를'과 퍼셀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중 '음악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을 시작으로, 예술성이 짙은 프랑스 가곡인 한(Hahn)의 '만일 나의 시가 날개를 가진다면', 마르티니의 '사람의 기쁨', 포레의 '사랑의 노래', 구노의 '세레나데' 등 사랑에 대한 찬가를 차례로 선사해줄 예정이다. 1부의 마지막은 익숙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가 장식한다.


2부는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는 스페인 가곡인 투리나의 연가곡 '노래 형식의 시' 중 3번곡 '노래'와 오브라도스의 '스페인 고전가곡' 중 '부드러운 머릿결',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 '에스파냐'로 시작한다. 그 뒤를 이어 포르투갈어로 표현되는 빌라-로보스의 교향시 '아마존의 숲' 중 18번곡 '감성적인 멜로디', 기타 선율로 들어보는 스페인 조곡 중 '아스투리아스'를 들려준다.


또 관객들이 친숙하게 들을 수 있는 우리 가곡 '꽃 구름 속에', 꽃을 주제로 한 김소월의 민요조의 서정시 '산유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으로 봄을 만난 마음을 노래한다. 이밖에도 바이올린과 기타의 선율로 들어보는 '차르다스',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아르디티의 이탈리아 가곡 '입맞춤' 등도 준비돼있다.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로 극찬을 받으며 세계 5대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30세 이전에 서는 기록을 남겼던 조수미는 올해 세계 무대 데뷔 28년째를 맞아 더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보이스 오브 스프링' 공연에서도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등 실력있는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제10회 오사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높은 연주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쉔코, 안정감 있는 연주와 탁월한 감성이 돋보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나 페도토바, 기타 신동 드니스 성호 얀센스 등이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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