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혜옥·최홍이·조희연 '문용린의 전임 교육감 지우기' 한 목소리로 비판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장혜옥 ㈔학벌없는세상 대표,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문용린 현 서울시교육감의 '전임 교육감 지우기' 정책에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3일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세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마의 변에서 정 후보는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은 시대에서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긴박하고 처절한 고민 속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협력의 시대를 열어 학교 혁신뿐만 아니라 교육계의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었다는 경력이 오히려 경선에서 승리할지라도 본선에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 정 후보는 "전교조에서 길러온 내공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반목과 낙인, 기만, 증오의 정치를 어떻게 혁신할지 고민하면서 극복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는 "보통교육 독립선언을 하겠다"며 "교육자치를 통해 독립 유ㆍ초ㆍ충ㆍ고교를 만들어나가고 아울러 교육의원 일몰제도 반드시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자신의 현장 경험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이 학습노동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는다며 '학력 차별 금지법'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자신만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 후보는 "누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보수와 진보가 양보없이 혈투를 벌여온 상황에서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예산 등의 정책을 원활하게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임 교육감 두 명은 당선되면서 숙청인사를 했다"며 "본인은 교육감이 되면 기존의 직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숙청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을 지내며 교육개혁을 지원해왔다"며 "이제는 현실에 뛰어들어 개혁해야한다는 욕구가 생겨 교육감 선거에 후보로 나서게됐다"고 밝혔다. 다른 두 후보와 다르게 '교사'가 아닌 '교수'라는 점에서 지지기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시민사회개혁가로서 감수성도 있고 잠재적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조직적 역량으로 전환해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교육감의 친환경농산물 비중 축소, 혁신학교 축소, 학생인권조례 개정 등 이른바 '진보교육감 지우기 논란'에 대해 세 후보는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이번 선거에서 '혁신학교'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후보는 "혁신학교는 이번 선거에서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교육감이 바뀐다고 해서 전임자의 정책을 지워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문 교육감을 비판했다. 조 후보는 "자유학기제, 인성교육 등 문 교육감의 공은 인정하지만 학생인권조례나 혁신학교 등은 은밀하게 무력화시켰다"며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여 보수와 진보를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들은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추진위가 진행하는 지역별 토론회, 토크콘서트, 300인 원탁토론 등에 참여한다. 추진위는 오는 14~15일 여론조사와 16~18일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며 각각 40%와 60%의 비중으로 합산해 18일 오후 6시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선거인단 가입은 www.2014edu.net에서 가능하며 13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