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민주당)이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26일 최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4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와 함께 “‘희망교육 희망서울 교육감’이 되라는 시대적 소명을 받아들여 위기에 처한 서울 교육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69년 공주교대 졸업 후 초·중·고교 교사로 33년을 재직하고 교육의원 3선에 교육의원장을 역임했으며, 교육현장과 의정활동, 교육정책, 교육예산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최 위원장은 “교육부가 교육을 허물고 교육감은 교육부 장단에 춤추고 있다”며 “사회양극화에 따른 교육격차가 교육절망을 양산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교육자치는 실종되고 교육감들은 권력에 길들여지고 있다”면서 “교육이 사회통합의 벽이 되었으니 이걸 갈아치워야 아이들이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며 최보선 서울시의회 의원, 명노희 충남도의회 의원과 함께 삭발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대학 안 나와도 당당한 시민으로 사는 민주사회를 약속하자”며 “직업교육에 생산노동의 진정성을 부여하면 생애 노동기간이 늘어 사교육이 줄고 부모의 노후도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진보성향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출범시킨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며 경선 후보 등록 마감 날인 오는 28일까지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후보등록이 끝나면 다음달 5~7일, 9~12일 11개 지역교육지원청이 있는 지역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8일에는 후보 초청 토크콘서트, 15일에는 300인 원탁토의를 진행한다.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 결과 40%와 시민선거인단 투표 60%를 반영해 이뤄지며 18일 최종 후보가 공개된다.
현재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로는 최 위원장 외에 장혜옥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조영달 전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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