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웹보드 게임 규제가 제한적인 영향을 보이면서 이미 관련 업종 주가에 반영을 마쳤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지난달 24일 웹보드 게임 규제안이 전격 시행되며 NHN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웹보드 게임 사업자들이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규제안은 월 결제 한도 및 일일 베팅한도를 각각 30만원, 3만원으로 제한하고 하루 10만원 이상 손실시 24시간 접속차단, 분기별 1회 본인인증 및 충전금액 사용시 게임 상대방 선택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웹보드 게임 규제안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트래픽 하락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포커류 트래픽은 월초에 강세를 보이는 만큼 3월초 트래픽 수준까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현 트래픽 추이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NHN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 수준은 이미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국내 웹보드 매출 하락 보완 노력을 지속할 것이고 올해 모바일 매출 성장 가시성도 높은 편”이라면서 “현 주가 수준 이하에서는 매수하고, 향후 성장 스토리가 부각되며 멀티플이 상승하는 국면을 노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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