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위생·서비스 좋은 모범음식점 지정... 256개소 재지정, 15개소 신규 등 총 271개소 지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위생과 서비스 수준이 우수하고 좋은 식단을 실천하는 음식점 271개소가 2014년 상반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했다.
이는 중구 전체 일반 음식점 5588개 4.8% 수준이다. 이 중 쿠우쿠우명동본점(명동), 미나미야마서울역점(중림동), 콩두(정동), 고래뱃속(다동), 송전일식(수표동) 등 15개 음식점이 새로 모범음식점에 뽑혔다.
지난 해 모범음식점 266개소 중 96.2%인 256개소가 다시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됐다. 위생등급 미달 등 2개소, 자진폐업 6개소, 장소이전 1개소, 영업정지 1개소 등 10개소는 지정이 취소됐다.
모범음식점 271개소 중 한식점이 196개소(7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식 36개소(13.3%), 양식 18개소(6.6%), 중식 14개소(5.1%) 순이다.
중구는 올 상반기 모범음식점 지정을 위해 지난 해 12월 일반음식점들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그리고 1월 중 음식문화개선운동 중구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271개 음식점을 새로 지정하거나 재지정했다.
중구에서 50년 이상된 오래된 음식점 중 지난 2012년 하반기 새로 지정된 은호식당, 명동할매낙지, 진주집, 전주중앙회관이 다시 모범음식점으로 뽑혔다.
내ㆍ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내 테마거리 업소 중 우수업소, 시ㆍ구ㆍ타기관 또는 언론매체 선정ㆍ추천하는 업소, 좋은식단 실천 전통 한식업소, 다중이용시설과 관광호텔내 위생우수업소 등이 우선 선정됐다.
그러나 호프, 소주방 등 주로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이나 뱀탕, 사철탕 등 혐오식품을 취급하는 업소들은 제외됐다. 위생이 미흡해 민원이 접수됐는데도 개선되지 않은 업소도 지정에서 제외됐다.
모범음식점에는 식품진흥기금 운영자금을 우선 융자해준다. 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 상환, 연 2% 금리라 조건이 매우 좋다. 지난 해에는 12개소에 5억1200만원을 융자해주었다.
또 음식점에 필요한 물품이나 기구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중구 맛집’사이트는 물론 관광홍보책자나 리후렛 등에 수록해 적극 홍보도 해준다. 지정 후 2년간 위생감시 면제 햬택도 받는다.
중구는 다음 달 초 신규 모범음식점 15개소에 모범음식점 지정 표지판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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