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광산경찰서는 27일 벼를 비싼 가격에 팔아주겠다며 이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오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남구, 전남 화순 등지에서 7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 상당의 벼 2281가마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창고에 쌓아둔 벼를 수매가보다 비싸게 팔아주겠다며 농민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민들은 운송비 등을 절약할 수 있는 데다 비싼 가격에 팔아준다는 말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실제로 훔친 벼를 시중에 팔았으며 수익금은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농민들의 신고를 받고 전담팀을 꾸렸으며 오씨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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