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고등학생과 자퇴생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고의 사고를 내 수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홍모(20)씨와 위모(19)군 등 8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홍씨 등은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 사고를 낸 뒤 의료비 수가가 높은 한방병원에 입원하겠다며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2012년 8월부터 최근까지 63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받고 있다.
홍씨 등은 사고 유형 등 전체를 설계하는 총책과 모집책, 합의책, 탑승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고 합의금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 주로 승용차량 최대 탑승 인원인 5명이 승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18∼20세로 승차 정원을 채우려고 서로의 친구나 PC방에서 인원을 모집했다.
개인당 1년여간 최대 17차례에 걸쳐 범행을 한 이들 일당은 잦은 사고로 인한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고자 운전자 명의를 도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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