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관측 영상 보내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지난해 11월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가 보내온 지구관측 영상이 공개됐다. 했다. 공개된 영상은 '두바이 팜 제벨 알리'와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의 모습을 담았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13년 12월27일에 안드로메다은하, 장미성운 등과 같은 우주관측 영상을 보내온 데 이어 적외선 카메라와 소형영상분광기의 성능검증을 위해 촬영된 첫 지구관측 시험영상을 전송해 왔다.
'두바이 팜 제벨 알리' 영상은 밤에 촬영한 두바이의 대표적인 인공 구조물인 팜 제벨 알리의 적외선 영상으로 어두운 색은 온도가 낮은 부분을, 밝은 색은 온도가 높은 부분을 보여준다. 밤에 촬영한 영상이기 때문에 바다가 육지보다 온도가 높아 적외선 영상에서는 밝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의 적외선 영상으로 화산 분출로 흘러내린 화산 쇄설류에 의해 뜨거워진 부분을 적외선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의 최종 보정 작업을 올해 2월까지 완료하고 600㎞ 상공에서 2년 동안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외선 및 분광 지구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 수질예측 등에 필요한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적외선 우주관측카메라를 운용해 우리은하에 있는 고온 가스의 기원 및 우주 초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정보도 수집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 본체에 적용된 핵심부품의 우주 검증을 통해 실용위성의 우주기반 기술 확보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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