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공동연구실 구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중소기업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 이하 KISTI)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효정, ACTS)은 27일 공동연구실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공동연구실을 통해 초고화질(UHD)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컴퓨터그래픽, 특수효과 등에 슈퍼컴퓨터 활용할 수 있다. 또 3D프린팅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
KISTI는 중소기업들이 OSMU(One-Source Multi-Use) 등을 위한 융합기술개발과 상품개발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KISTI와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은 2009년 큰 흥행에 성공하였던 영화 '국가대표'의 특수효과를 공동지원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최첨단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문화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
KISTI는 국내에서 개발한 디지털 시뮬레이션 원천기술이 디지털 콘텐츠에 활용되는 전 공정을 개발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영상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가진 UHD 영상 시대를 앞두고 렌더링 지원을 포함해 슈퍼컴퓨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기초기술이 UHD 시대의 영화, 방송, 통신 등의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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