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소외계층과 전체 국민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 격차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로 전년(27.8%) 대비 15.1%p 상승했다.
소외계층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21.7%에서 2013년 42.8%로 크게 상승(전년 대비 21.1%p 상승) 했다. 하지만 전체국민(74.3%)에 비해서는 31.5%p 낮은 수준이었다.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PC 기반 정보격차 수준도 향상됐다.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5.2%(전년 대비 1.2%p 향상)로, 측정을 시작한 2004년(45.0%)에 비해 30.2%p가 향상됐다. 또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50.8%) 및 가구 PC 보유율(69.2%)도 전년에 비해 각각 4.0%p, 0.5%p 상승했다. 전체 국민과의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 조사는 정보격차해소 정책의 연간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정책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일반국민(5500명), 4대 소외계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층 각2700명) 및 신소외계층(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자 각 600명)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미래부는 신 정보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14년도에는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모바일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모바일 스마트기기(스마트폰·태블릿PC) 시범 보급,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한다.
또 사이버 환경에서의 차별 없는 정보접근을 위해 접근성이 우수한 모바일 앱에 대하여 품질인증을 실시하고,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모바일(m.estudy.or.kr)을 통한 정보화교육(83개 과정)을 제공할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 및 장노년층의 모바일 기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창업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