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투자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는 26일 올해 유망한 종목으로 헬스케어와 건자재 관련주를 꼽았다.
원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2005년부터 2030년까지 고령화 인구가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헬스케어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혈당측정기 관련주를 언급했다. 그는 "당뇨환자가 많고 지속적인 혈당 측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당측정기가 현재 가장 보편적인 의료기기 중 하나"라며 "글로벌 혈당 측정기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원격진료가 본격화하면 시장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 대표는 또 "올해 국회에서 정신건강증진법을 본격 논의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가벼운 환자 등은 일반 환자로 분류돼 기록이 남지 않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신치료서비스 관련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이 밖에 수액제(링거), 안경 등 업종도 앞으로 눈여겨 볼 것을 제안했다.
원 대표는 건자재 관련주의 경우 국내 아파트들의 노후화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3년 기준 전국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약 390만호이고 2015년에는 460만호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도 이미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중이 37%에 이르고 있어 아파트 노후화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화한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단열재 시장이 주목받고 있고 건자재 업체들의 사업구조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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