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영국의 어머니가 되어야 했던 이유

[아시아경제 e뉴스팀]세계 최고의 로얄 패밀리를 거부하고 단 하나의 사랑을 원했던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그녀가 사망하기 2년 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다이애나'가 3월 개봉을 앞두고 연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다이애나가 '국민들의 여왕'으로 불리게 된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급증되고 있다.

다이애나는 1981년 영국 왕실 서열 1위 찰스 황태자와 전 세계인의 축복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화려했던 결혼식만큼 그들의 결혼 생활은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다. 결혼 초 남편 찰스 황태자가 결혼 전부터 만나왔던 카밀라 파커불스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으로 외롭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또한 시어머니인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푸대접에 맞서며 몇 번의 자살 시도까지 하는 등 그녀의 왕실 생활은 고통 그 자체였다. 다이애나가 이런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봉사활동에서 깨달은 보람 때문이었다. 불행한 결혼 생활로 왕좌를 버리고 이혼을 선택한 다이애나는 이혼 후, 더욱 자신의 삶에 충실해지며 수많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남을 돕는데서 보람과 행복감을 느꼈던 다이애나는 에이즈, 암, 심장병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으며 특히 대인지뢰 추방 등 국제 캠페인에 적극 관여해 대인지뢰 금지 협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대중은 다이애나의 이런 진심 어린 행동과 진솔한 마음에 감동받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 국민들은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한 그녀를 국민들의 여왕으로 불렀으며, 그녀가 사망한 이후에도 여전히 영국의 여왕으로 영원히 기억하고 있다.

영화 '다이애나'는 이와 같은 다이애나의 실화를 담고 있으며 그녀가 이혼 후 사망하기까지의 숨겨진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원한 왕비 다이애나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다이애나'는 오는 3월 6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