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덕수 무역협회장이 서비스 산업 해외 진출 지원을 강호하고 나섰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년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제조업 중심이었던 수출 지원 사업을 서비스산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서비스산업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분야"라며 "내수 위주의 국내 서비스산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서비스산업 규제완화와 서비스업계 해외 수출 지원 활성화 '투트랙'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협회는 서비스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무역협회 (KITA) 서비스 CEO포럼'을 격주로 5월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수출 잠재력, 문화콘텐츠, 관광· 의료 등 5개 전략 그룹으로 나뉘고 서비스산업계의 의견 수렴하기로 했다.
서비스 업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선 기업간(B2B)거래 사이트인 '트레이드코리아'에 서비스 전시관을 상설 운영한다. 아울러 올해 한류 콘텐츠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B2C(기업간 소비간 거래) 쇼핑몰을 신규 운영할 방침이다. 협회는 SM, YG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사와 손을 잡고 한류 관련 제품을 상품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비스 업종별 단체와 손을 잡고 수출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서비스 수출 온라인 상담 센터를 운영해 국내 기업이 현지 바이어나 현지 유통 업체를 찾는 방법, 진출 대상 국가의 진입 장벽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회장은 코엑스 인근을 대규모 MICE 산업 (국제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회)센터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코엑스 인근은 문화와 무역, 전시, 호텔 카지노까지 있는 MICE 산업의 적임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코엑스와 한전부지를 포함해 이 일대를 대규모 MICE 센터로 키울 계획"이라며 "무역협회도 이 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전 부지 인수와 관련해 무역협회 외에도 삼성, 현대자동차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묻자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믿고 큰 기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추진되면 국제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 등으로 인해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수출 하는데 원활한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군분투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제 상황은 작년보다 나아지겠지만 환경이 나아진다고 해서 모든 나라가 그 결과를 따먹는게 아니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다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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