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저소득가정 대학신입생 장학금 수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제일모직이 임직원 마라톤 대회로 모금한 3000만 원의 성금을 의왕시 지역 저소득가정 대학신입생의 입학금으로 지원했다.

제일모직은 25일 의왕 R&D센터에서 이범재 의왕시 시민서비스국장과 안찬영 제일모직 인사지원팀장(전무) 등 의왕시와 제일모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의왕시 대학신입생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내달 2014학년도 대학신입생으로 입학 예정인 의왕 지역 학생 15명에게 개인당 2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이번 장학금은 제일모직 의왕 R&D센터 임직원들이 지난해 '나누리마라톤' 대회를 열어 모금한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장학금의 수혜대상은 제일모직이 의왕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자녀 중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선발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이 모 군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기계공학부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 군은 정신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돌보며 아버지의 대리운전 수입으로 살아야 하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과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 대학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제일모직은 2005년부터 매년 나누리마라톤 행사를 열어 결식아동을 지원해 왔으며, 2008년부터는 의왕시에서 추천 받은 저소득가정 대학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제일모직은 나누리마라톤 행사를 통해 69명의 대학 신입생에게 총 1억9300만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