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의 성장성이 높으며 인수액이 절대 높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 창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에 참석한 저커버그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중 "내가 생각하기에 왓츠앱은 190억달러(약 20조39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9일 미국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1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전격 발표해 많은이들을 놀라게 했다.
저커버그는 "왓츠앱 만으로도 19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용자 수를 생각하면 수익이 거의 없긴 하지만 세계 10억 명의 인구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매우 적기 때문에 아주 소중하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와 함께 MWC를 찾은 왓츠앱의 잰 코움 CEO는 새로운 서비스 계획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 중 "2분기 안으로 왓츠앱이 무료 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왓츠앱이 무료통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스카이프와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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