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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청년 CEO'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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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2조 규모 펀드 조성
중견기업 지원정책도 마련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부가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 청년창업 최고경영자(CEO) 1만명을 양성한다.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벤처ㆍ창업을 활성화하고 1000여개 히든챔피언 후보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적합업종 제도의 실효성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도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중기청의 정책은 창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창업교육을 제공해 2017년까지 창업 CEO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창업선도대학ㆍ청년창업사관학교ㆍ앱 창작터 등의 창업전문 플랫폼을 통해 6000명을, 전국 600여개의 대학 창업강좌와 연계한 실전창업교육을 통해 3700명을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우수 대학 졸업자 300명을 벤처기업에 창업인턴으로 재직케 해 창업을 유도한다. 연구원 등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 촉진을 위해 민ㆍ관이 10억원의 공동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선별 역량을 보유한 전문엔젤ㆍ벤처캐피털ㆍ중견기업ㆍ대기업 등이 1억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3년 동안 최대 9억원을 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기술창업 기업을 매년 150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벤처ㆍ창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벤처캐피털이 손잡고 전년(1조5374억원) 대비 30% 증가한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연기금ㆍ외자유치 펀드 등 모태펀드가 1조5300억원, 벤처캐피털이 나머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전문엔젤 제도를 병행해 벤처투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견기업 육성 정책도 마련했다. 7월 중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방안을 마련해 2017년까지 히든챔피언 후보군을 1000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동남아 지역 진출과 온라인 수출도 돕는다. 8월 중에는 중견기업 인수ㆍ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5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빅데이터 활용ㆍ업종전환 지원 등이 포함된 '자영업 자생력제고 종합대책'도 마련된다.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실효성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부작용이 있을 경우 적합업종 취소도 고려하겠다고 중기청은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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