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7조5000억원 안팎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현재까지 한국항공우주의 신규 수주는 9916억원"이라며 "수주잔고는 11조5000억원 수준이며 올해 말 15조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홍콩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열고 중동 방산시장 진출과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X)'사업, 민수헬기사업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중형 민항기 개발 등 신규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전망한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7조7000억원. 사업 부문별로 기체부품 2조4000억원, 방산 4조4000억원, 완제기 수출 9000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완제기 수출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폴란드·터키·인도·칠레 등 지속적인 수출을 계획 중이다.
하 연구원은 "2015년까지 한국항공우주의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19.1%, 31.3%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항공기업체인 록히드마틴·보잉·에어버스의 영업이익 CAGR은 각각 3.5%, 7.9%, 13.3%로 동사의 실적 개선 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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