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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상봉 3시 시작 "北 가족 만나러 태평양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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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상봉 3시 시작 "北 가족 만나러 태평양 건넜다" 3년 4개월만의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가 23일 부터 2박 3일동안 금강산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귀녀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버스에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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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 357명이 23일 오후 3시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첫 단체 상봉을 시작했다.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는 것은 2010년 11월 이후 3년4개월만이다.

이번 상봉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88명이 남측 가족 357명을 만나게 된다.


전날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한 남측 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께 속초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버스로 갈아탄 뒤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낮 12시께 도착했다.

이어 오후 3시7분께 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여 년 만에 북측 가족과 재회했다.


이번 상봉에는 해외에서 거주하다 가족 상봉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가족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을 따라 성을 바꾼 미국 국적의 김경숙(81)씨는 이날 오빠 전영의(84)씨를 만났고, 최정수씨는 언니 정애(80)씨를 만나려고 캐나다에서 건너와 상봉에 참가했다.


정수씨는 "전쟁통에 언니가 학교에 갔다가 오지 않았다"며 "언니가 잘해 주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토론토에서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금강산에서는 남쪽의 동생 박금화(78), 추대(71), 금순(65) 씨는 전쟁 전에 출가해 생사를 알지 못하던 큰언니 계화(82) 씨를 만나 네 자매가 60여 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허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상봉에 참가한 금화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큰언니만 전쟁통에 사라진 것을 평생의 한으로 생각하고 우셨다"며 "이제야 비로소 네 자매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북쪽의 형 김재곤(84)씨를 만난 장곤(80)씨는 재작년 10월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이번이 형을 볼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금강산을 찾아 상봉에 참여했다.


이날 저녁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측 주최의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24일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9시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간 6차례, 11시간에 걸친 만남을 마감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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