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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전 외무"美中 6자회담 재개 합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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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인터뷰서 北 6개월~1년후 핵실험 가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과 중국은 최근 존 케리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한 것은 한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얻는 한편 중국을 회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장관은 23일 미국의 소리방송(VOA) 전화 인터뷰에서 존케리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 지도부와 면담을 마친 것과 관련,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 미·중양국간 조건과 관련된 양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농축우라늄이나 핵실험 중단 등을 예로 들었다.

한 전 외무 장관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케리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난이 일어나거나 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북한 급변 사태시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고 북한에 대한 무력행위에 대해서 중국이 막아주겠다는 메시지로 동전의 양면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추가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한 전 장관은 “궁극으로는 (핵실험을 )하겠지만 당장 단기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년 후 또는 1년 후는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6자 회담 재개와 관련 한 전 장관은 “지금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미간 또 중·미간, 북·중간, 한·중간의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그래서 (6자회담)이 가까운 장래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한미 한 군사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한 의도에 대해서는 그는 “다목적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는 경제 문제에서 한국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고, 또 하나는 중국을 회유하는 것이 또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관계 악화에 대해서는 한 전 장관은 “근본으로는 일본의 우경화가 있고 아베정부, 아베 총리 자신의 여러 가지 언사들이 한국국민과 한국 정부에게 상당히 비호의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악화과정을 가속화시킨 것이라고 본다”면서 “한국은 일본이 과거로 회귀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은 한국이 중국이 연합해서 반일전선을 구성한다고 생각해 서로 접합점을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필요가 있”고 진단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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