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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BR 1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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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012년부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코스피가 올해는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PBR 1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해정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나 1997년 외환위기 당시처럼 PBR 위기 국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 자체의 위기에 대한 면역력은 높아졌지만 밸류에이션 확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PBR과 물가상승률의 관계는 음의 상관성에서 양의 상관성으로 바뀌었다. 양 연구원은 "디플레이션은 아니더라도 자산가격이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익가치 훼손은 과거처럼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자산가치(PBR)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종의 '자기자본수익률(ROE) 위기'로 2000년 중반처럼 물가상승률과 PBR 간의 음의 상관관계를 깨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관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우선 물가상승률이 바닥권으로 양의 상관성을 적용한다면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서 "ROE도 바닥권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부실자산들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질적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설업종이 해당된다. 양 연구원은 "여기에 자산가치 하락구간이 지나고 상승구간으로 진입한다면 이제 코스피라는 하나의 기업은 투자할 만한 매력을 갖게 된다"면서 "올해는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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