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은 21일 "새정치는 독과점과 세도정치가 조선을 쇠퇴시킨 전철을 밟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정치를 개혁해달라는 시대적 요구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위하고자 하는 정조임금의 개혁조치 방향들이 새정치연합이 가는 길과 일맥상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을 진행했던 정조의 급사 이후 조선은 세도정치과 독과점의 폐해로 긴 나락으로 빠져들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 상황과 미래를 볼 때 개혁해야 할 때 개혁하지 못한 결과가 어떤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의 기반은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라며 "새정치연합의 출범은 저성장, 양극화, 고령사회라는 새로운 도전환경을 스스로 이겨내고자 하는 국민들의 결의다"고 강조했다.
또 안 위원장은 "더 이상 1987년 정치체제로는 새로운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이념과 진영 간의 반목과 대립을 합리적 개혁과 국민통합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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