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남구-기분좋은 극장, ‘남구 가족사랑 나눔 협약’ 체결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주의 한 극단에서 남구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공연티켓을 매달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구는 20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기분좋은 극장 이하나 대표와 ‘남구 가족사랑 나눔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기분좋은 극장은 올 한해 남구에 총 384장의 공연 티켓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매월 16개 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가정 대상자 2명에게 연극 및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저소득층에게 제공된 것은 백미와 연탄 등 물질적인 것과 연체된 전기·가스요금 등 금전적인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공연 관람 등 문화적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하나 기분좋은 극장 대표는 “광주가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타 시·도에 비해 연극과 뮤지컬 등을 관람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구 주민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도 더 많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의 기회가 부여됐다”며 “앞으로도 물질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이 같은 다양한 문화적 접근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가족사랑 나눔협약을 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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