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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들 앞다퉈 '평화의소녀상' 건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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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012년 5월 건립이어 성남시와 수원시 소녀상 건립 추진위 발족 및 시의회 건립안 제출

경기도 지자체들 앞다퉈 '평화의소녀상' 건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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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수원시, 성남시 등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잇달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경기도 자치단체에 따르면 수원시는 19일 여성단체협의회, 여성회, 새마을협의회 등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추모건립 재원마련을 위해 시민모금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3월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행사를 개최한다.

수원시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전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모비 건립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인권과 명예회복뿐 아니라 인권을 보호하자는 평화 정신을 담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그들의 아픔을 시민과 후세들에게 알리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에는 13세에 만주로 끌려가 인권을 유린당한 안모(86) 할머니가 생존해 있고 3ㆍ1운동 당시 이선경, 김향화 등 여성독립 열사가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우다 순국했다.


성남시도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계획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및 추모사업' 예산 5054만원을 편성해 임시회에 제출했다. 성남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소녀상 규모는 서울 광화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것과 동일한 크기다.


성남시가 제출한 소녀상 건립 안은 오는 25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와 27일 예결위원회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성남시는 지난달 미국 글린데일시(市)에 사절단을 보내 철거청원 논쟁이 벌어진 소녀상 보호에 힘을 보탰다. 성남시 한승훈 대변인은 "소녀상 건립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양시는 2012년 5월 주교동 고양시청 3층 복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고양시는 당시 '고양시청 갤러리 600' 개관을 기념해 소녀상을 만들었다.


서울 광화문과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경남 거제시가 지난달 17일 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 별관 동 앞 소공원에 '추모 소녀상'을 세운 게 유일하다. 이 소녀상은 청동과 화강암, 오석, 대리석로 만들어졌으며, 크기는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60㎝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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